지만지 고전선집에서 선보였던 <고아 뮤즈들>이 2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게릴라 극장에서 상연됩니다.
불어권 작가와 연출가가 한국의 배우들과 만나다. 실험정신의 요람 게릴라극장의 2010 첫 번째 제작기획공연. 게릴라극장은 오랫동안 '젊은 연출가전', '새작가 새연출 새무대', '중견연출가전' 등의 시리즈를 기획, 제작하면서 한국연극에 있어서 신선한 자극제의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. <고아 뮤즈들>은 캐나다 퀘벡의 작가 미셸 마크 부샤르의 작품으로, 결핍된 인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20여 년 동안 끊이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작입니다. 이 희곡을 직접 한국에 소개한 번역가이자 연출가인 까띠 라뺑(한국외대 불어과 교수)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2010년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을 올립니다.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를 주축으로 하여 구성된 새로운 배우들과 실력있는 스탭진, 더욱 깊어진 연출가의 해석을 밑바탕으로 하여 제작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일상극이 아닌 보다 내면을 그려내는 공연으로 또 다른 명품연극의 탄생을 보여줄 것입니다.
SYNOPSIS 버려진 이들의 노래, 이들의 상처는 치유될 것인가? 1965년 4월 부활절 전날. 캐나다 퀘벡주 쌩 장 호수 근처, 쌩-륀제 드 밀로 시 외곽에 황량한 모래밭 옆 모래 바람이 심하게 부는 언덕위에 위치한 집. 인적이 드문 이 시골집에 부모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형제 까트린느, 마르틴느, 이자벨, 그리고 남동생 뤽이 몇 년 만에 처음 모인다. 이들의 엄마는 어릴 때 스페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자식을 버리고 떠났다. 각자의 상처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건 막내 이자벨. 그녀는 며칠 전 엄마에게서 20년 만에 집에 오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한다. 급작스런 상황 속에서 형제는 지난 기억들과 남겨진 상처를 마주하여 엄마를 기다린다. 엄마는 올까? 버림받은 마음은 아물 수 있을까?
연극 속에서 "난 아이 열 두 명을 갖고 싶었어. 엄마를 괴롭히려고! 가족이란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려고 열 두 명을 갖고 싶었어!" 까트린느 땅게 役 김소희_연희단거리패 대표, 현 경기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로 현재 한국의 젊은 여배우들 중 가장 강력하고도 정확한 화술을 구사하는 배우 "그 사람들은 커다란 응혈처럼, 여기, 내 머리 속에 엄연히 박혀 있다구." 뤽 땅게 役 윤정섭_연희단거리패 15기, 연희단거리패 4대 햄릿 "난 알아. 엄마가 왜 와야 하는지. 열어야 할 문을 열기 위해서야." (이자벨 땅게 役 강영해_연희단거리패 15기, <손숙의 어머니>의 찬성 役, 이오네스코 <수업>의 학생 役으로 인상적 연기를 펼쳐 <고아 뮤즈들>의 문제적 인물 이자벨로 전격 캐스팅 되었다. "집을 떠나는 건 미래로 가기 위한 거야. 그런데 여긴 과거일 뿐이지." (마르틴느 땅게 役 함수연_윤광진 연출 <따르뛰프>에서 매혹적인 여인 엘미르 역을 맡아 열연했다. 상처를 숨긴채 자신을 닫어버린 인물 마르틴느 役)
작가 | 미셸 마크 부샤르 Michel Marc Bouchard 캐나다 퀘벡 출신의 극작가, 시나리오 작가. 현재까지 30여 편의 희곡 출판, 10여 국에서 번역. 다수의 작품이 연극, 영화화.
연출 | 까띠 라뺑 Cathy Rapin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교수, 연출가, 시인, 한국문학 번역가(대한민국문학상 번역 신인상, 2003 한국문학번역상 수상), 최인훈 희곡연구로 파리7대학에서 박사학위. 연출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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